쿠로오 테츠로가 전장을 제외하고 처음 피를 흘려본 곳은 다름 아닌 무영전 한 가운데에서였다. 쿠로오 테츠로의 부황(父皇)이었던 선황은 여름에는 초목이 우거져 있는 비교적 시원한 조양전을, 겨울에는 따뜻한 무영전을 접견실로 애용했다. 황자의 혼인은 주로 어머니의 권한 내, 황제의 뜻을 아주 거스르진 못하지만 주로 모후나 모비가 짝 지어주는 상대와 혼인하는 것...
카게야마 토비오는 제 몸에서 폴폴 풍기는 진한 향수 냄새에 머리가 띵했다. 어김 없이 창왕부(蒼王府)는 화려했고 사치스러움의 극치를 달리고 있었다. 아름다운 걸 좋아하고 화려한 걸 좋아하는 창왕의 성정에 맞게 조경부터 단청까지 예사 신경을 쓴 것이 아니었다. 선황이 가장 아끼던 현비(賢妃)의 아들이 바로 창왕이었다. 그렇기 때문에 선황이 직접 골라 하사했다...
혈투였다. 온 대지에는 병사들의 피, 시체, 창과 칼들이 난무했고 그 위로는 기분 나쁜 까마귀 울음소리가 진동했다. 하지만 쿠로오 테츠로는 승리했다. 그가 이끄는 군대는 최소의 희생으로 적을 섬멸했다. 보급부대가 공격을 받아 거의 달포동안 보급품과 식자재를 전달 받지 못했지만 버틸 수 있었다. 꼭 돌아가겠다는 그 염원, 죽을 때 죽더라도 이런 외딴 곳에서 ...
잠겨 죽어도 좋으니 ; 장편 너는 물처럼 ; 단편 내게 밀려오라 ; 썰, 토막글 -이정하 낮은 곳으로 中- ; 공지, 사담 글을 쓰는 로묘입니다. 명탐정코난, 하이큐, 쿠로코의 농구, 은혼을 중심으로 2차를 팝니다. 트위터 @ROMEOW_lee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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